수협중앙회 사업 승인 나지 않아 4월9,10일 추첨
1층 550개, 2층 74개 점포 주인 새로 바뀔 듯
고급, 냉동, 패류 등 0.3평 늘리고, 통로도 확대

3월로 예정됐던 노량진수산시장 소매점 판매자리 재배치가 수협노량진수산시장주식회사와 모회사인 수협중앙회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4월로 미뤄지게 됐다.

수협노량진수산시장주식회사(이하 법인)는 “3월로 예정했던 노량진수산시장 소매점의 판매자리 재배치 추첨을 4월 9,10일경으로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서 현대화 시장 이전 후 처음 바뀌는 1층 550자리, 2층 74자리의 새 주인은 앞으로 20일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법인은 자리 재배치를 위해 작년 12월 19일자로 4개 부류 상인 회장단과 시장활성화협의회를 구성했다. 이후 18차례 회의를 통해 간격조정, 영업존·특화존 지정 등의 여러 가지 현안을 논의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회의 사업승인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아 추첨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수산시장 판매자리 재배치 추첨은 상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민감한 행사다. 3년마다 바뀌는 자리에 따라 3년 장사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시장 입구 초입 점포에서 수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상인들은 앞쪽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법인은 추첨 후, 꾸준히 문제 제기된 점포 간격을 5월에 조정하고 고급, 패류, 냉동, 대중 4개 부류별로 8월까지 재배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1층의 경우 기존 681개이던 자리를 550개로 줄여 고급, 냉동, 패류 부류는 1.5평이던 공간을 1.8평으로 늘리고 비좁았던 통로도 넓히기로 했다. 1,2층을 섞어 추첨할지, 층별로 추첨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노량진수산시장 소매점 자리 재배치 추첨은 예년처럼 경찰관의 입회하에 치러질 예정이다.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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