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g 이상 특대 · 소문어 등 ‘반토막’
강원도 고성군 문어연승어업인 조업일수 단축키로

‘코로나 19’영향으로 문어 위판가격이 급락해 강원도 고성군 문어연승어업인들이 큰 타격을받고 있다.

문어연승어업인들에 따르면 ‘코로나 19’ 여파로 서울 등 대도시 식당, 시장 등의 영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데다 동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문어 위판가격이 코로나 이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문어 위판가격은 25kg 이상 특대가 ‘코로나 19’ 발생 이전에는 kg당 1만 원에서 1만2천 원 이었으나 발생 이후에는 5천 원에서 6천5백 원으로 급락했다. 또 1kg에서 5kg의 소문어도 3만5천 원에서 4만5천 원에 형성되던 위판가격이 1만8천 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지난 17일 거진항에서 만난 문어연승어업인 장두업(두영호 선주)와 신성권(흥남호 선주)는 “문어 위판가격이 반으로 떨어지면서 조업일수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다”며 “문어를 어획하는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 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얘기했다.

이에 따라 연승어업인들은 문어자원회복을 위해 당초 매주 토요일만 조업을 중단하는 것을 수요일도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

임영식 고성군연승연합회장은 “‘고로나 19’ 영향으로 인한 문어 가격 폭락을 피하는 한편 문어자원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오는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조업 일수를 일주일에 2번 줄이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고로나 19’ 종식 때까지 연장 될 수도 있을 것”고 우려했다. <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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