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축제의 원조 격인 강원도 인제빙어축제가 이상고온의 날씨 속에서도 열흘 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하고 지난 27일 폐막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인제빙어축제에는 지난 18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막 해 10일간 17만여명이 축제장을 찿아 원조 겨울축제를 즐겼다.

축제 전 따뜻한 날씨로 빙어호 결빙이 늦어지고 비까지 내리면서 축제 개최에 비상이 걸렸지만 개막 직전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완벽하게 결빙이 이뤄져 원조 겨울축제의 품격이 이어졌다.

당초 축제를 2월 2일까지 역대 최장으로 열기로 했지만 빙어호 결빙상태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축제는 하이라이트인 빙어낚시터에 연일 방문객들이 2천여 개의 얼음 구멍을 통해 전해지는 빙어 손맛을 느꼈으며 금년 처음 마련된 송어낚시터에도 방문객으로 붐볐다.

인제군 최상기 군수는 “ 2021년 내년에는 빙어호에 물막이 보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빙어호가 결빙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빙어호 일원을 4계절 축제장으로 조성해 계절별로 방문객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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