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사장 ·항만협회장에 최준욱 ·윤병구 등 유력
물류협회 부회장도

O…새해 들어 해양수산부 산하 일부 기관 및 단체의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산 쪽은 별다른 인사 요인이 없어 조용한 반면 해운항만 쪽은 일부 인사가 시작된 듯한 느낌.

수협은행 상임감사에 응모하기 위해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사표를 냄으로서 공석이 된 인천항만공사 사장 자리는 6일 공모절차를 시작함으로서 본격적인 선임절차에 착수. 이 자리는 최준욱 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과 박준권 전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도. 또 3월 임기가 종료되는 항만협회장 자리엔 윤병구 전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이 가는 것으로 이미 결정됐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또 물류협회 부회장 자리엔 김석구 부회장이 일찍부터 후배를 위해 자리를 내주겠다고 함으로서 조만간 해양수산부 L모 현직 국장이 나갈 것으로 알려지기도.

그러나 최근 해양수산부 간부들의 산하기관 및 단체 인사가 꼬이면서 해양수산부의 이미지와 권위가 크게 실추된 느낌.

한 해양수산계 중진은 “수협은행 상임감사 자리에 해양수산부 간부들을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응모하게 해 놓고 얻은 게 뭐냐”며 “창피하다”고 한심한 표정을 짓기도.

한편 수협은행 상임감사 공모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4차 공모에서는 손을 떼고 수협회장에게 감사 선임 문제를 일임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결과가 주목되기도. 어쨌든 감사 자리는 이제 임준택 회장 의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임 회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기도.

임 회장이 이 자리에 마땅한 사람이 없을 경우 중앙회 감사위원장을 빼 그 자리에 앉히고 그 자리엔 다른 사람을 앉히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왜냐면 임 회장에게는 중앙회 감사위원장 자리가 중요할 수 있고, 정경득 감사위원장이 은행장 출신이란 점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 어쨌든 해양수산부는 잘 있는 사람만 빼 원성만 높아지고 얻은 것은 없는 게임을 해 앞으로 어떻게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할지 궁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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