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 정보 서비스 10월부터
천리안위성 2B호, 2월 발사위해 남미 발사장으로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환경부(이하 ‘환경부’)는 지난 5일 3.4톤급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이하 ‘천리안위성 2B호’)’의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출발한 천리안위성 2B호는 항우연이 특별 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려서 이송된다. 우선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항공운송을 통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Guiana) 쿠루(Kourou)에 소재한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동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까지 장비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과정을 거친 뒤 2월 19일 오전 7시 14분경(현지시간 18일 19시 14분경)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Arian)-5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약 한 달간 궤도전이과정을 거쳐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하며, 수개월 간 초기 운영과정을 거쳐서 적조 · 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 서비스는 올해 10월부터,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 서비스는 2021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2018년 12월에 발사한 기상관측용 천리안위성 2A호의 쌍둥이 위성으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탑재체와 천리안 위성 1호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한반도 해역의 적조, 녹조, 유류유출 등의 이동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해양탑재체(GOCI-II)는 성능을 대폭 향상해 우리나라 전 해역의 적조, 부유조류, 해무, 해빙 등 26종에 이르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해양관측 장비이다. 이 해양관측 자료는 해양환경 보호, 수산자원 관리, 해양안전, 해양방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가해양 위성센터를 통해 올해 10월부터 일반 국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재철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되면 한반도의 기상?대기?해양을 관측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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