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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신문 신년 특집/수산발전을 위한 어업인 의식조사
새해 수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자원 감소’
수협중앙회 ‘잘하고 있다’ 보다 ‘그저 그렇다’ 더 많아
2020년 01월 03일 (금) 14:47:37 문영주 ss2911@chol.com
어업인들은 새해 수산업을 ‘지난해보다는 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수협중앙회에 대해서는 썩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020 신년 특집’으로 실시한 ‘수산발전을 위한 어업인 의식조사’ 결과 어업인들은 올해 수산업수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원감소를 꼽았다. 또 대를 이어 아들이 수산업에 종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5일까지 91개 전국 일선수협 조합을 상대로 했으며 응답률은 31%였다. 문항별로 응답 내용을 분석한다.


①새해 수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자원감소’ 52%, 다음은 ‘WTO 등 국제수산환경 변화’ 18%

“새해 수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뭐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52%)이 ‘자원감소’를 꼽았다. 그 다음이 ‘WTO 등 국제수산환경 변화( %)’. 자원감소는 그 동안 어업인들이 꾸준히 지적했던 문제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답변이다. 하지만 ‘WTO 등 국제수산환경 변화’가 ‘어장 환경 변화(13%)’나 ‘고령화(13%)’보다 많이 나왔다는 것은 예상 밖이다. WTO와 新다자간 국가 협정 등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가 보조금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는 4%에 그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② 새해 개선됐으면 하는 것은?
‘수산물 생산과 관련한 규제 완화’ 43%로 가장 많아
‘생산 시설 및 유통시설 개선’ 40%로 그 다음 차지

“새해 정부의 수산정책 중 어떤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수산물 생산과 관련한 규제 완화(4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이 ‘수산물 생산 시설 및 유통시설 개선(40%)’. 이는 어업인들의 가장 큰 관심이 생산 쪽에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인다. 특히 생산과 관련한 정부의 어업규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어업인들은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책자금 확대 및 이자율 인하’는 13%, ‘수산물 수출입 인프라 개선’은 4%에 그쳤다. ‘직불제 확대’는 응답한 사람이 없어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수산업 발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수산예산 확대(52%)’와 ‘자원조성(43%)’ 대부분 차지

“수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뭐냐”는 질문엔 절반을 넘어선 52%가 ‘수산예산 확대’를 꼽았다. 그 다음이 ‘자원조성’ 43%. 이 두 개 응답이 전체의 95%로 수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예산을 확대하고 자원조성을 해달라는 염원이 담겨 있는 지표로 보인다. ‘수산행정시스템 개선’은 5%에 그쳤으며, ‘어업구조조정’은 한명도 응답하지 않았다.

④ 지속적인 어업을 위해 악재로 볼 수 있는 것은?
‘해양환경 문제(43%)’를 어느 것보다 가장 심각하게 생각
‘이상기후’와 ‘어업인구 감소’ 각각 22%로 그 다음 차지

“앞으로 지속적인 어업을 위해 악재로 볼 수 있는 게 뭐냐”는 질문엔 약 절반 가까이( %)가 ‘해양환경 문제’를 꼽았다. 바다에서 생활하는 어업인들이 해양환경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수치다. ‘이상 기후’와 ‘어업인구 감소’는 각각 22%에 그쳤다. ‘수산물 수요 감소’는 13%에 그쳐 수산물 수급은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⑤해양수산부와 어업인간 소통은?
‘잘 된다’가 ‘전혀 안 되고 있다’보다 9% 많아
‘그저 그렇다’는 52%로 전체의 절반 차지

“해양수산부와 어업인간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잘 되고 있다(26%)’가 ‘전혀 안 되고 있다(17%)’보다 9%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저 그렇다’가 52%를 차지해 정부가 앞으로 어업인 간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로 ‘그저 그렇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을 합칠 경우 57%가 중도적 입장을 취했다.

⑥수협중앙회가 잘 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다’ 35%, ‘그저 그렇다’ 52%
절반 이상은 잘하고 있다고 해야 정상적

“수협중앙회가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35% 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10명 중 3명만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다. 나머지 65% 중 52%는 ‘그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8%는 ‘못하고 있다’, 5%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저 그렇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시각이 달라지지만 일선수협에서 중앙회를 보고 ‘그저 그렇다’고 답변하는 것은 부정적 생각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어 중앙회의 역할이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⑦임준택 회장 취임 후 수협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30%, ‘조금 달라졌다’는 52%
나머지는 달라 진 것 못 느끼고 있는 듯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취임 후 수협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30%)’고 응답했다.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응답은 52%. 이는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만 크게 흡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로 나와 이들은 달라진 것을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⑧어떤 점에서 달라졌는지?
‘조직 문화 변화’와 ‘일선수협과 소통’을 변화 요인으로
수협회장의 대국회 활동에는 큰 점수 주지 않는 듯

“임준택 회장 취임 후 어떤 점에서 수협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직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와 ‘중앙회와 일선수협 간에 소통이 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응답이 각각 39%를 차지했다. ‘어업인들의 복지 증진이 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13%, ‘수협 회장의 대국회 활동이 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4.5%에 그쳤다. 임 회장의 대국회 활동에는 아직까지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⑨올해 수협중앙회는 어떤 부문에 중점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가 57%로 단연 수위
‘일선 수협 상호금융 어려움 해소’ 22%로 다음 차지

“올해 수협중앙회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7%가 ‘(일선수협의)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를 꼽았다. 그 다음이 ‘일선수협 상호금융 어려움 해소’로 22%를 차지했다. ‘바다모래 채취 · 해상풍력발전 반대 등’은 17%, ‘지도 교육 기능 강화’는 4%에 그쳤다. 당장 시급한 것을 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선수협 경영 개선을 위한 중앙회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⑩중앙회 상임이사와 상무는 어떤 사람이?
해수부와 조합과 소통 잘 할 수 있는 사람 가장 선호
그 다음 ‘업무 전문성’, ‘미래 비전 제시’ 사람 꼽아

“앞으로 있게 될 중앙회 인사에서 상임이사와 상무는 어떤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3%가 ‘해양수산부와 조합 등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꼽았다. 그 다음이 ‘업무 전문성이 있는 사람(21%)’,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17%), ’조직 장악력이 있는 사람(13%)‘ 순이었다. 조합장들의 실용주의 성격이 드러난 조사로 보인다.

⑪해양수산부가 수협에 사람을 내려 보내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가 43%로 가장 많아
‘능력이 있다면’과 ‘다른데 보다는 낫다’도 40%나

“해양수산부에서 수협에 사람을 내려 보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주 잘못된 일이다’가 43%를 차지해 약 절반가까이가 해수부 낙하산 인사를 싫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능력이 있다면 상관없다(27%)’와 ‘다른 정부기관에서 오는 것 보다는 낫다(13%)도 40%나 돼 과거 조사 때보다는 생각이 많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도 다른 질문과 달리 17%나 나와 변화를 느끼게 했다. 그러니까 과거처럼 무조건 반대보다는 조건부 반대 성향으로 의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⑫수협 조합장 선거제도는?
‘현 제도도 나쁘지 않다’가 전체의 절반 넘어
‘현직만 유리하게 돼 있다’는 0%로 나타나

“수협조합장 선거제도에 말들이 많은 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6.5%가 ‘현 제도도 나쁘지 않다’고 말해 일반인과 시각차가 있음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너무 깜깜히 선거라 바뀌어야 한다’가 26%를 차지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는 일부가 동의했다. ‘현직만 유리하게 돼 있다’는 0%로 나타나 현직 프리미엄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5%로 다른 문항보다 많이 나왔다.

⑬수산관련 기관 · 단체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와 ‘조금은 알고 있다“가 78%
수산단체 업무 어느 정도는 숙지하고 있는 듯

“수산관련 기관 · 단체 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느냐”고 묻자 30%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절반 가까운 48%는 ‘조금은 알고 있다’고 응답. 그러니까 전체의 78%는 수산단체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22%로 10명 중 8명 가량은 수산단체의 업무를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⑭앞으로 수산업에 종사할지?
‘계속 종사하겠다’는 사람 83%나 차지
‘기회가 되면 떠나겠다’는 사람은 13% 그쳐

“앞으로도 수산업에 계속 종사할거냐”는 질문엔 10명 중 8명 가량(83%)이 ‘계속 종사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수산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거나 수산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떠날 생각이다‘고 말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기회가 되면 떠나겠다‘는 사람도 13%에 불과했다. 그러니까 현재 직업에 만족도가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다.

⑮⑯아들이 수산업에 종사하겠다고 하면?
‘하라고 할 생각’ 26%, ‘생각해 보겠다’ 57%
‘말리겠다’는 17%에 그쳐 사양산업으로 생각 안하는 듯

“아들이 수산업에 종사하겠다고 하면 시킬 생각이냐”는 질문에 26%는 ‘하라고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는 ‘말리겠다’는 응답 17%에 비해 9%가 많은 것이다. ‘생각해 보겠다’도 57%나 돼 이 중 절반가량이 수산업 종사를 긍정적한다고 생각한다고 가정하면 절반 이상이 아들의 수산업 종사를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산업이 사양 산업이 아니라는 얘기와 맥을 같이 할 수 있다.

⑰새해 수산업 전망은?
“새해 수산업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0%는 ‘올해 보다는 더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새해에도 수산업에 대한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올해 수준은 될 것 같다’는 32%,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8%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전망이 긍정적인 전망보다 20% 이상 높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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