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선주, 자발적 구조대 결성 생명구조에 앞장

바다낚시어선 협의체인 (사)한국낚시어선협회는 지난 16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자율 해상인명구조대’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많은 인명피해를 양산했던 2015년 돌고래호 사고 2017년 선창1호 사고, 2019년 무적호 사고에 이어 최근에는 제주 대성호 화재 전복사고, 군산 앞바다 선박 좌초사고 등 해상어선 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 실종사고로 이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워 낚시어선업을 하는 선주들이 자발적으로 인명구조대를 결성해 생명구조에 앞장선 것이라고 협의회는 구조대 창설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김길수 해양대학교 교수의 발제를 통해 진행된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해경과 해군 등이 항상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에도 번번이 골든타임을 놓쳐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막대한 수색구조 비용 등 예산이 낭비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과 대안이 제시됐다.

김길수 교수는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해상 인명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는 토론회가 되도록 언론 등의 협조와 국민적 관심을 부탁했다.

이 행사는 국회 이용주의원과 (사)한국낚시어선협회(회장 조민상)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낚시체널(FTV) 등이 후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