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책 관련 위주 내용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독자투고란 등 신설해 어업인 간 소통의 장 만들어야

군산시는 어업인에게 새로운 기술 ·정보 등 전문지식 제공을 통해 어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어업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자율관리어업인을 대상으로 신문을 지원해 관내 어업인의 어업활동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산신문은 1차원적인 단순 어업활동에 대한 내용 · 정보만을 담은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 국한되지 않은 더 나아가 전 세계 각국의 사회·문화·경제를 반영한 수산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점은 그간 어업이 단순 1차 산업으로만 인식되어 왔던 패러다임을 무너뜨리고 6차 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길라잡이 역할로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점이다.

특히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귀어 ·귀촌 활성화 정책 지원을 통해 이제 막 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 또는 어업인 후계자로 지정받아 어업을 새로이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귀한 정보 제공이 될 것이다.

허나, 통계자료에 근거해 볼 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연령층은 50대 이상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단순 어업 외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적용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있음은 사실이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수산신문이 어업의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등 여러모로 큰 기여를 함은 인정하는 바이나, 한편으로는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어업 정보 제공보다는 국가정책 관련 위주의 내용이 다소 지나치게 편중된 점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은 수산신문이 여타 일반신문과는 다른 수산전문지라고 언급하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개선방안으로 독자 투고란 등을 만들어 어업인들 상호간의 생각을 어려움 없이 펼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일선에서 겪고 있는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등을 게재하는 것이다. 또는 신문사 주관으로 연 2회 정도 수산정책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수용 가능한 인원 내에서 어업인들과 직접 마주보고 의견을 논의할 기회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 된다. 왜냐하면 이 중에 국가 또는 지자체의 상호협력이 반드시 필요 시 되는 사안 등에 대해서는 해당 담당자와의 취재 등을 통해 어업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언론사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수산신문은 수산 전문신문인만큼 일반신문과는 다른 고유한 특색이 있어야 한다. 물론 구독자마다 생각하는 점이 다양하기에 누군가에게는 이 신문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점으로 생각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고, 미래 우리나라 수산업의 발전방법 및 방향 ·비전 등을 제시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이 수산신문이 나아가야할 근본적인 방향이자 궁극적인 역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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