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막만 피조개, EU 위생기준 '적합'

연구원이 가막만피조개 위생수준 검사를 하고있다.

수과원,여수시 요청한 피조개 위생조사 결과 발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 이하 수과원)의 위생조사 결과, 여수시 가막만에서 생산되는 피조개가 EU(유럽연합) 위생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EU 수출을 목적으로 여수시가 요청해온 가막만 피조개에 대한 위생조사 결과, EU의 규정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장균, 살모넬라, 패류독소 및 중금속 분석을 통해 가막만 피조개의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가막만의 굴에 이어 피조개도 조만간 EU로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패류수출을 위해서는 수입국과의 위생협정이 맺어져야 하고 관련 규정이 준수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95년 EU와 위생협정을 맺은 바 있으며 국내·외의 규정에 따라 수출용패류생산해역(이하 지정해역)에서 생산된 패류에 한정하여 수출이 허가되고 있다. 여수관내 가막만은 굴을 수출할 목적으로 1987년 수과원의 위생조사를 거쳐 9곳이 지정해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피조개 생산량은 9303톤으로 이중 70%가량인 6492톤이 중국과 일본에 수출됐다.

라인철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양식어업인이나 지자체와의 소통을 통해 가능성이 있는 수출품목을 발굴하는 한편, 가막만의 피조개에 대한 위생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출용 패류의 안전성 조사 자료를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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