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박 구명·소화장비, 하역·저장시설 등 점검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기상 악화에 따른 선박 침몰·전복사고와 난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폭발사고에 대비하여 '겨울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최근 5년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적은 편이나, 침몰(36건, 전체 사고 건수의 25%), 화재·폭발(137건, 26%) 등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해수부는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악화 대비 선박출항 통제 및 사전대피 지도 ▲겨울철 사고 취약요인 집중점검 ▲설 명절 대비 안전 관리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및 안전의식 제고 등을 중심으로 하는 '겨울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상악화에 대비하여 선박출항 통제를 철저히 하고, 운항 중 기상악화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선사와 종사자가 비상상황을 파악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조업정보 알리미 앱(수협), 항행안전 문자서비스(해수부) 등을 통해 사고·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다.

화재·폭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선박 종류별로 구명·소화장비와 난방기, 노후전선 등의 화재 취약 설비, 위험물 하역·저장시설에 대해 집중점검을 한다.

설 명절 연휴기간 중 신속한 대응과 안전한 여객수송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 및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연휴기간 동안 특별수송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선박 종사자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여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고, 출항 전에는 화재 취약 설비, 구명·소화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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