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진해만을 끝으로 지난 20일 모두 사라져"

지난 5월 남해연안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지난 20일 진해만을 끝으로 완전 소멸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진해만 전 해역을 조사한 결과 저층의 용존산소(DO) 농도가 3.22∼7.67㎎/L으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소멸한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의 농도가 3㎎/L 이하일 때로 양식생물의 호흡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 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큰 여름철 고수온기에 발생한다.

이번에 소멸된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지난 5월 30일 진해만에서 처음 관측되었고, 6월 중·하순에는 북신만, 고성만, 자란만, 한산만, 가막만 등으로 확대됐다. 7월 하순∼8월 초순에 가장 폭넓게 확대됐던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이후 잦은 태풍과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소멸하기 시작, 지난 20일 완전 소멸됐다.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면 수산생물 폐사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정기 모니터링은 물론 실시간 조기관측 등으로 양식장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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