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판별법보다 시간 3분의 1로 줄여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생김새가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 가자미류 주요 11종을 쉽고 빠르게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판별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는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가자미류를 대상으로 기존의 염기서열분석법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종을 판별할 수 있는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법(multiplex PCR, 다중 PCR법)’을 개발했다.


 다중 PCR법은 가자미류의 어종별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형이 다른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유전자 마커를 개발한 것이다. 기존 염기서열분석법은 8단계로 이뤄져 분석시간이 20시간이나 걸렸으나 총 3단계로 이뤄진 다중 PCR법은 7시간이면 분석이 끝나 분석의 경제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이 판별기술은 가자미류 유사종의 구별과 가공품 등에 사용된 가자미류의 종 구별에 적용된다.


 박중연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이번에 확립된 가자미류 ‘다중 PCR분석법’을 수산물 단속 유관기관이나 민간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기술 교육과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 분석법을 다른 어종에도 확대 적용해 수산물 유통질서 확립과 국민먹거리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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