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서 사람 내려오는 줄 알고 응모 포기
11일 마감 결과, 전 예보 출신 등 5명 응모

수협은행 상임감사 응모에 수산계 인사만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수협은행이 11일 마감한 상임감사 공모 결과 총 5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모는 1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수협은행 업무에 정통한 수산계 인사들은 해양수산부에서 사람이 내려 올 줄 알고 응모를 안 해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해양수산부 간부가 추천될 경우 들러리를 설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아예 응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수협 인사는 “수산계 자리에 수산계 인사가 한명도 응모하지 않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며 “수산계 인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재공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임감사 응모자는 신 모(65) 전한국지방재정공제회 감사를 비롯해 노 모(58. 여) 전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 김 모(58) 전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정 모(60) 전예금보험공사 이사, 임 모(57) 전금융감독원 국장 등 5명이다.

수협은행 상임감사 추천위원회는 오는 20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 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수협은행 감사는 감사추천위원회 위원 5명 중 2/3 추천을 받도록 돼 있어 4명 이상이 찬성해야 추천이 가능하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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