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9월 북한 노동신문 분석, 양식어업 기사 가장 많아

북한에서도 3년 전부터 명태양어 성공으로 명태 치어를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함경북도 청진시에 위치한 연진수산사업소가 첫 명태양어에 성공해 2017년 20여 만 마리, 2018년 50여 만 마리, 올해에는 70여 만 마리의 명태 치어를 방류했다. 이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9월 북한 노동신문을 분석한 자료에서 나온 내용이다.

한편 KMI는 북한 노동신문 기사를 분석한 결과, 양식어업 관련 기사가 가장 많았으나 해양수산 관련 보도는 대폭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노동신문에서 해양수산 관련 기사는 19건 보도돼 8월 48건, 7월 23건, 6월 28건에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진희권 KMI 정책동향연구본부 해양수산남북협력센터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여름철 해양관광 친수문화 관련 보도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9월 19건 기사 중 양식어업 관련 기사가 11건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중 내수면 양어 관련 기사가 7건이었다. 양식어업 중 내수면 양어 기사는 8월 12건/15건, 7월 4건/6건, 6월 4건 /6건으로 꾸준히 나타났다.

양식어업 분야 보도는 전국 각지, 양식시설 개건 및 생산성과를 알리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고 진희권 연구원은 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황해북도 서흥군에 위치한 범안양어장 확장 공사 완료 ▲평안북도 구장군에 2,000여㎡ 규모, 함경남도 북청군에 1,200여㎡ 규모의 이동식 그물우리양어장(가두리 양어장)의 신축 등 양식시설 개선과 ▲평안북도 관해바다가양식사업소의 섭조개(홍합) 생산량 증가 ▲남포대경수 산사업소 보가지(까치복) 치어 10만 마리 방류 ▲함경북도 청진시에 위치한 연진수산사업소의 북한에서 첫 명태양어 성공으로 2017년 20여 만 마리, 2018년 50여 만 마리, 올해에는 70여 만 마리의 명태 치어를 방류했다.

그 외 기사로는 해산물 식당 소개, 해안방조제 건설, 어선건조 등이 있었다고 진 연구원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청진시에 위치한 ‘갈메기각’을 명태매운탕, 명태순대, 섭조개밥으로 유명한 해산물 전문 식당이라고 소개했으며 평안북도 철산군과 개성시에서는 태풍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방조제 건설공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또 농작물 피해 예방을 강조했으며, 군이 투입돼 짧은 시간에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평안북도 평원수산사업소에서 ‘황금해’호를 건조했으며 ‘황금해’호는 최근 북한이 보급하고 있는 표준어선으로 320~380마력 수준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진희권 연구원은 전했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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