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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가 가져올 수산물 시장의 변화
양이석 KMI수산연구본부 해외시장분석센터 연구원
2019년 11월 08일 (금) 14:23:58 양이석 ss2911@chol.com
■ ‘인플루언서' 역할점차 커져

- 인터넷 발전에 따라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대인 관계망을 넓힐 수 있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역할이 크게 부상하고 있다.

-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국내 인터넷 이용자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82.6%의 응답자가 1인 방송(인플루언서) 콘텐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1인 방송 시청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10대에서 20대까지 이용자의 약 90% 이상이 시청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이용자들의 1인 방송 선호 주제는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 게임, 요리/음식, 뷰티/화장품 순으로, 먹방, 요리/음식에 관한 시청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 ‘인플루언서’ 활용한 마케팅 산업화

- 최근 중국 연구기관인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가 발표한 ‘2019년 중국 전자상거래 상반기 발전 전경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발전, 인프라 확충 등으로 전자상거래가 지속적 으로 발전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상반기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핫이슈로 ‘생방송’이 떠올 랐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매출 증대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매일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이용자는 전체 응답자의 24.2%, 매주 1~6번을 시청하는 이용자는 45.6%로 실시간 방송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플루언서’란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영향을 주다’는 뜻의 단어 influence’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인 것으로, 주로 SNS상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일컫는다. 현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반인들이 생산한 컨텐츠가 대기업에서 홍보하는 TV광고와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국내에서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산업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한 대형유 통사에서는 ‘인플루언서’를 영입, 그 이름을 앞세운 홈쇼핑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상품과 마케 팅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뿐만 아니라 시도지자체, 공공기관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를 꾀하고 있다. 최근 서울은 글로벌 홍보대사로 해외 인플루언서 5명을 선정하여 서울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농어촌 관련 공공기관에서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농촌체험마을 여행을 경험, 가을 농촌여행의 재미를 알리고자 농촌여행 팸투어(FAM Tour)를 기획한 바 있다.


■ 수산물 시장에서도 ‘인플루언서' 영향력 반영

-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핫이슈가 되어 한창 소비가 많이 이루어졌던 수산물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내에서 ‘바다포도’로 잘 알려진 해조류이다. 이 해조류는 일본 오키나와 특산품으로, 서양 권에서는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를 연상하게 한다는 의미로 ‘그린캐비어’라고도 명명되기도 한다.

- 동영상 콘텐츠 기반 SNS 매체인 유튜브에서 ‘바다포도(Sea Grape)’를 검색해보면 관련 동영상이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국내 대표 ‘인플루언서’ 한 명이 올린 바다포도 시식 동영상 조회수는 현재 1,500만 건을 향해가고 있으며, 해외 인플루언서의 경우에도 조회수가 1,900만을 넘을 정도로 영향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 현재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는 TV매체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전달되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구매, 소비로 연결시키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일상적인 소비에서 벗어나 재미와 경험까지 소비하기를 원하는 펀슈머(Fun-sumer)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는 등 ‘인플루 언서’의 영향력이 수산물 시장에서도 반영이 되고 있다.


■ 수산물 시장에서도 ‘인플루언서’ 역할이 기대

- 전 세계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반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다. 정부부처, 공공기관, 업계 등을 막론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마케팅에 반응하여 소비를 늘리는 등 소비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

- 수산물 시장도 이제는 예외가 아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산물이 ‘인플루언서’에 의해 알려지고 새로운 식품, 소비로 관심 받고 있다. 이는 기존의 수산물 시장에 수요를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수산물 수출에 있어 신 시장 개척은 매우 중요하지만 상당한 시간과 비용 소모가 수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새로운 판로 개척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면 작게는 업계 차원에서의 소득 증대, 크게는 정부 차원에서의 수산물 이미지, 브랜드 홍보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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