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기업의 규모 영세해 식품개발 어려움 겪는 수산물 가공업체 기술력 지원위해

황태 콜라겐 미역국 제조기술 등 8건의 수산가공식품 제조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선호 및 웰빙 열풍 등 최근의 소비 경향을 반영한 수산가공식품 제조기술 8건을 개발해 민간기업에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기업의 규모가 영세해 식품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물 가공업체와 기술력을 갖춘 대학 등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연구기관에서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제조기술을 개발해 민간기업에 이전한다. 민간기업에서는 이전 받은 기술로 제품을 생산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재까지 총 15건의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이전된 기술 모두 제품화돼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매출액 49억원, 수출액 1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황태 콜라겐 미역국 제조기술 ▲해조 즉석밥 제조기술 ▲반건조 조미 피조개 제조기술, △연어 스테이크 제조기술 등 총 8건이다. 기술을 이전 받은 8개 민간기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품화할 계획이다.

황태 콜라겐 미역국 제조기술은 황태껍질 농축액을 미역국에 이용해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 함량을 높였다. 해조 즉석밥 제조기술은 제주산 톳, 미역 및 모자반을 함유해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성희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제 우리 수산식품산업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한 질적성장에 주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기술 및 식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