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수협은행 전체 대출잔액의 4.2%에 그쳐”

영어자금을 확보하고 수협은행 어업인 대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21일 해양수산부, 수협 등 산하기관 및 단체 종합감사에서 “최근 5년간 영어자금 소요액 대비 공급규모가 30%선에 머물렀다”며 “수협이 영어자금 대출을 늘리라”고 질책했다.

추이를 보면 2014년 33%, 2015년 33.5%, 2016년 33.7%, 2017년 34.1%, 지난해에는 35%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 금융부담 완화와 지속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저리로 영어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재원이 부족해 정책자금을 통한 금융공급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수협은행이 어업인이 필요로 하는 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보완이 필요한데 실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협은행 대출상품은 모두 81개로 이중 어업인 대상 대출상품은 10개(12.3%)에 불과하다.

지난 8월 기준 어업인 대상 대출 잔액은 1조756억원으로 수협은행 전체 대출잔액(25조4596억) 4.2%에 그쳤다.

어업인 대출 잔액은 지난 2017년 4.3%에서 지난해는 3.9%로 떨어졌고 올해 기준으로도 큰 변화가 없었다.

이 의원은 “매년 영어자금 공급률 확대 요구가 있는데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영어자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협은행은 어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 확대와 융자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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