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밀수 농수산물 적발 1,029억원, 최다
국민 먹거리 안전과 농어민 보호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야!

국내로 밀수입되는 전체 농수산물의 90%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148억원의 농수산물이 밀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적발 금액은 116억원, 2015년 178억원, 2016년 203억원으로 매년 늘었고, 2017년 122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18년에는 508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건조 고추가 104건, 288억원으로 적발 금액이 가장 많았다.

농산물의 경우, 총 적발 금액 1,060억원 중 중국에서 들어온 농산물 밀수 적발금액이 1,014억원(96%)으로 가장 많았고, 수산물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고세율의 관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시가 13억원 상당의 중국산 녹두(607%) 등 129톤을 자가 사용물품으로 위장하여 국제우편(EMS)을 이용해 밀수입한 중국인 일당 11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정운천 의원은 “최근 건고추 등 고세율의 중국산 농산물의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불법 농수산물은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농어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만큼 정부는 농수산물 밀수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