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첫 입어…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조업

고성군(군수 이경일)은 저도어장, 삼선녀어장과 함께 동해안 최북단 3대 어장인 북방어장을 10월 1일부터 개장하고 7일부터 첫 입어해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조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해북방어장은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 연안 5마일부터 35마일까지의 수역으로 홍게와 대게, 도루묵, 임연수어, 가오리 등이 많이 잡히는 곳이다.

이에 군은 북방어장 개장으로 어획부진과 수산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북방어장 개장은 강원도 어선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것으로 조업시간도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제한된다.

입어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진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입어를 원하는 어선들은 전일 오후 9시까지 해경파출소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파출소에서는 밤 10시까지 입어신청 명단을 취합해 상황실에 보고토록 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입어신청어선 3척 미만과 전일 미신청 어선은 입어가 통제되고, 기상불량(파고 1.5m이상, 시정 1000m이내) 또는 조업이 종료돼 어장 이탈 후에는 재 입어가 안 된다.

고성군을 비롯한 해군1함대사령부, 속초해양경찰서, 육군 22사단, 강원도 환동해본부 등은 철저한 어로보호경비를 통해 입어선의 월선과 피랍을 방지하는 등 입어선의 통제업무를 강화하고 안전 조업을 계도할 계획이다.

이경일 군수는 "지난해의 경우 북방어장 개장 기간 동안 어선 874척이 약88일간 조업을 해 도루묵, 게 등 총112톤을 어획하고 13억5천7백만원의 어획고를 올렸으며 올해 역시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대가 높다“며 ”어업소득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조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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