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픈지 알아야 정확히 메스를 델 텐데…”
“줄이는 게 능사 아닌데”

O…수협중앙회가 지난 18일 조직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며 경영혁신 TF를 구성하고 발대식까지 갖는 등 강한 의욕을 보여 임준택 회장 취임 후 본격적인 개혁드라이브를 거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임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협동조합 본질과 수익성 제고라는 민감한 문제를 거론하며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

홍진근 대표 역시 수협 위기 등을 거론하면서 이순신 장군의 ‘필생즉사 사즉필생(必生卽死, 死卽必生)’까지 인용하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촉구.

그러나 조직 혁신은 내부 직원들에게만 맡겨선 될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이기도. 이는 이들이 조직 컨설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지, 자기 살을 도려낼 수 있는 강력한 의지가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점검해 봐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

전 수협중앙회 임원은 “조직 혁신을 위한 TF 단장은 내부 직원보다는 개혁성이 있는 외부 인사가 맡는 게 좋다”며 “내부 직원들이 만들어 내는 그림이 얼마나 개혁적일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그는 또 “수협이 신규직원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얘기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들리고 있다”며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닌데…"라며 고개를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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