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살기좋은 어촌, 더 행복한 어업인’목표 사업규모 확대하고 종합복지 시스템 구축
재원확충 가장 큰 문제…“어업인 지원사업에 공감대 갖고 많은 관심과 지원 필요”

수협재단(이사장 임준택)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5일(목) 수협중앙회 2층 독도홀에서 임직원과 기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9년 9월 ‘어촌지역사회 유지·발전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공익법인으로 설립된 재단은 현재 총자산 153억원의 재원을 갖춘 국내 유일의 어업인 전담 복지기구로 성장했다.

■ 어촌미래를 위한 수산인재 양성 - 708명 21억원 장학금 지원 수협재단은 「수협장학관」운영과 「수협 장학금 지원」을 통해 수산업 및 어촌사회 발전에 헌신할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4년 개관한 수협장학관(서울시 양천구 소재, 55실) 운영으로 어업인 자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어업인 자녀에게 지난 10년간 2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어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 - 어업인 1만4천명 22억원 의료비 지원 낙도벽지에 거주하는 어업인들을 위해 「어업인 의료지원·질병치료 지원」으로 어업인 건강돌보기에도 전념하고 있다.

시설부족으로 혜택을 제공받기 어려운 어업인들을 위해 전국에 위치한 19개 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어촌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건강검진·물리치료·문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비 △틀니·보철치료비 △수술·질병치료비 등 지원을 통해 10년간 22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의 이사장 취임 이후 어업인 의료지원 확대를 통해 어업인 복지 향상의 목표를 제시하며 대형병원과의 의료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과 8월 「강남 세브란스 병원」 및 「동아대학교병원」과 의료협약을 체결하며 향상된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행복어촌을 위한 종합적 어촌복지 시스템 구축 이 밖에도 ▲어촌 다문화가정 방문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어촌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어업인 주거환경개선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으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뿐만 아니라 냉방용품 보급, 공동시설 개보수 등 어촌환경 및 어업인 생활개선에 힘쓰고 있다.

수협재단은 앞으로도 “더 살기좋은 어촌, 더 행복한 어업인”을 목표로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업인 지원방안 마련을 모색할 예정이다.

향후 「수협 장학금 지원」대상을 기존 대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확대 지원하고 문화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어촌 문화예술 방문공연」등을 실시한다.

한편, 수협재단은 기념식에서 어업인 복지를 위해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해 온 △경주시수협 △경인북부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통영수협 △포항수협 △한림수협에 표창패를 전달하고 ▲우성건영(주) ▲(주)신세계 ▲박정기(신기통상 대표) ▲기호성(대창건설 대표) 등 우수기부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임준택 이사장은 “후원자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 속에서 수협재단은 국내 유일의 어업인 전담 복지기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여전히 우리 어촌은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어족자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두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수협재단이 장학·의료·복지지원 사업수행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협재단 관계자는 “재단의 역할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원확충”이라며 “수산업계와 수산관련기관을 비롯해 국민들이 어업인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많은 관심과 지원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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