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가을철에 해양사고 가장 많이 발생, 해역·선박 안전관리 중점 추진

해양수산부가 가을철 연안·소형선박 통항량 증가와 태풍 등 기상악화에 대비하여 ‘가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해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가을철은 성어기를 맞아 조업하는 어선이 늘어나고, 추석연휴 기간에 여객선이 증편하는 등 연안·소형선박의 통항량이 증가하고, 태풍 등 기상악화에 따라 해양사고의 발생 위험이 사계절 중 가장 높은 시기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14~’18)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에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해역 안전관리 및 선박관제 강화, ▲여객선·어선 등 취약선박 점검·관리 철저, ▲기상악화 대비 운항통제 및 시설물 점검 철저,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및 안전의식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선박 통항량 증가에 대비하여 수심 확보를 위한 준설, 항로표지 정비 등의 통항환경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선박운항자 등에게 사고·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며, 어선 및 연안 선박 등에 대한 집중관제를 실시한다.

특히, 법정항로, 교통안전 특정해역 등 선박통항이 밀집되는 해역에서는 항법위반, 음주운항, 불법어로 등 해상교통질서 위해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여객선, 어선 등 선박 종류별 취약요인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연안여객선(165척)은 예년과 달리 일찍 찾아오는 추석명절을 대비하여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안전점검을 완료하였고, 연휴기간 중에는 특별수송대책반을 운영(’19.9.11.~15.)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어선에 대해서는 10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지자체, 검사기관 등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는 무상점검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기상악화에 대비하여 선박 출항통제를 철저히 하고,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항 중 기상악화 시 선박운항·피항 요령 및 정박 중 닻 끌림 시 대응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며, 여객선터미널, 항로표지, 항만시설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선박통항량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박운항자가 기초항법을 준수하는 등 안전운항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기상정보를 항상 확인하고, 항해당직을 철저히 수행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유념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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