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이사회, 자산관리본부 신설
내부자거래로 자칫 공정거래법 저촉도

수협중앙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수협개발 자본금으로 5억원을 증자키로 했다. 이는 수협개발이 실내 인테리아 장식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노량진수산시장과 수협중앙회의 자산 관리를 위해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수협개발의 자본금 추가 증액은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의 실내 인테리아 비용이 200억원 가까이 들어 이 시장을 수협개발이 맡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것은 자칫 내부거래로 비쳐질 수 있어 공정거래법에 저촉이 될 수 있는데다 공개 경쟁 입찰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도 미지수여서 다소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사외 이사는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기 위해 공개경쟁 입찰을 할 경우 수협개발이 당장 사업을 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하는 데 경영계획서도 없는 사업에 증자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준택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마른 김 판매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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