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청, “안에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철거 승인 어렵다”

구노량진수산시장 철거를 위해선 관할 구청의 철거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노량진수산시장 관할구청인 동작구청은 수협중앙회의 철거 승인 요청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최근 수협이 명도가 완료된 구노량진수산시장 철거를 위해 승인을 요청하자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철거 승인을 해줄 수 없다”며 현재 상태에서는 이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구청의 철거 심의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열리는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음 달 추석 등이 끼어 있어 철거 심의를 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인은 철거 전 단계로 남은 상인들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혹시도 일어날 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 법인 관계자는 “구시장 철거를 위해서는 상인들이 명도가 종료된 시장에 머물게 할 수는 없다"며 "상인들을 격리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노량진수산시장은 법인이 구시장 잔존 상인 문제를 처리하면 철거부터 모든 문제를 수협중앙회가 맡아 처리한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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