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대구·명태 생산량은 크게 증가…꽁치·오징어는 감소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일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이 전년 동기(25만 2천 톤) 대비 7% 증가한 27만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어종은 민대구(557% 증가), 명태(110% 증가), 남빙양새우(30% 증가), 가다랑어(21% 증가) 등이다. 반면 꽁치(65% 감소), 오징어류(55% 감소), 눈다랑어(9% 감소), 황다랑어(5% 감소) 등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남서대서양에서 트롤어선이 어획하는 민대구는 남서대서양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은 오징어 대신 민대구를 조업하면서 작년 상반기에 비해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원양어업 생산량 1위 품목인 가다랑어의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15만213t으로 지난해(12만4,530t)에 비해 증가한 것은 우리 조업선들이 기존 어장에서 벗어나 인근 수역까지 어장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가다랑어는 주로 중서부태평양 키리바시 수역에서 어획됐으나, 최근에는 서쪽 어장에 해당하는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인근 수역까지 어장이 확대되고 있다.

오징어의 경우 원양산의 94.4%를 생산하고 있는 남서대서양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아 지난 5월 채낚기 어선이 조기에 철수하면서 생산량도 지난해(3만893t)에 비해 1만3,959t이 감소했다. 또 작년 7,596t을  어획해 비교적 어황이 좋았던 꽁치도 예년 수준인  2,653t으로 줄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