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갑질…명도집행 완료되자 중앙회 목소리 새어나오기도

구노량진수산시장 사태 해결을 위해 그 동안 시장 법인 직원들은 온갖 고생을 다했으나 명도집행이 완료되자 그 동안 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수협중앙회가 서서히 전면에 나오고 있는 듯한 느낌.

법인 직원들은 그 동안 명도집행 및 점포 관리를 하다 구시장 상인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뜨거운 해장국 국물 세례까지 받아 화상을 입는 등 온갖 고초를 겪기도.
반면 중앙회 직원들은 "인사사고가 생기면 안 된다"며 적당한 거리를 두고 관망. 그러니까 궂은일은 법인 직원들이 도맡아 한 셈.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이 끝나고 구시장 부지 개발 얘기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중앙회 직원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기도.

이에 대해 한 시장 중매인은 “중앙회가 주주라고 전형적인 갑질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생색내는 것은 중앙회가 하고 궂은일만 법인이 맡아서 하도록 하는 이런 풍토는 개선돼야 한다”고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기도.

신시장 한 상인도 “시장 법인도 어려운 데 중앙회가 앞으로 시장에서 돈을 달라고 하면 안 된다”며 “시장 운영이 적자인데 그런 상황에서 돈을 가져가는 것은 시장 운영은 전혀 생각지 않는다는 얘기아니냐”고 중앙회 나쁜 관행을 신랄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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