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이하 ‘수협’)가 어업인들에게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슈퍼문에 각별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슈퍼문 기간 동안 해수면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게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수협은 14일 전국 18개 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어선들의 안전운항과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평소 잘 보이던 바위 등의 장애물이 보이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다.

또한 수협은 전국 회원조합을 통해 어업인들이 항·포구 정박어선의 고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하고, 어항시설·옹벽·축대 등 해안가 재난 취약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과 해안저지대·상습침수지역 등 침수예상지역에 대한 재해 예방 활동 강화도 함께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문이란 지구와 달의 거리가 최대한 가까워져 달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최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슈퍼문 현상으로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슈퍼문 현상이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 형성되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슈퍼문 기간동안 태풍 등과 같은 기상재해가 동시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주변에 위험지역이 없는지 항상 살피고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대책임을 명심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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