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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군산 꽃새우 다시 수매 한다
군산시청·수협·어민협의체 모여 이물질 검사 강화키로
국산 수입산 각각 50%씩
2019년 08월 01일 (목) 11:37:04 문영주 ss2911@chol.com
   

‘새우깡’ 원료로 국산 새우를 안 쓰겠다던 농심이 당초 방침을 바꿨다. 군산 지역 어민들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정치권까지 나서 설득하고 품질 관리를 약속하자 농심은 품질관리 약속을 받고 이를 번복했다.

농심은 지난 25일 매년 새우깡 원료로 구매하던 꽃새우를 이물질검출을 이유로 올해부터 전량 미국산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농심은 새우깡이 출시되던 1971년부터 2016년까지 45년간 국산 꽃새우만을 사용했다. 덕분에 농심은 매해 300~500톤(t)에 이르는 군산 지역 꽃새우를 수매했다. 이는 이 지역 꽃새우 어획량의 70%이다.

그러나 농심은 2016년부터 새우깡 원료를 국산과 미국산을 절반씩 사용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올해 말부터 전량 수입산을 원료로 쓰기로 결정했다. 서해안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플라스틱 등 각종 이물질이 섞인 새우가 납품되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판단에서다.

농심의 변심에 꽃새우 어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당장 지역 수산물 구매 큰손인 대기업과의 거래가 끊기는 것에 이어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30일 군산 어민들 50여명은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농심이 수매를 중단하고 값싼 수입산으로 주원료를 대체하려는 것은 대기업의 얄팍한 수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자체는 군산을 지역구로 둔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을 중심으로 정치권까지 합세해 농심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30일 농심 본사를 직접 찾아가 우려했던 ‘새우 품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군산 지역 꽃새우를 구매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심은 기존처럼 새우깡 제조에 쓰이는 새우 비중을 국산 50%, 수입산 50%로 유지키로 했다. 대신 납품 받은 꽃새우 박스의 이물질 검출 비율이 ‘0’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농심의 요구 조건이 윤곽이 잡히자 군산시청은 31일 품질 규정 보장과 제품 관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어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구체적인 품질 보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군산시청, 지역 어민공동체, 중간 가공·납품업체 등이 모인 4자 협의체에서는 총 4단계로 꽃새우 품질을 관리키로 했다.

우선 어민들은 꽃새우 조합 단계에서 어망 등 부속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현장 검수 인력을 강화하고 어민협회에서는 이물질 이슈 등에 대한 어민들 교육을 진행한다. 수협에서는 입판 검수 시 이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될 경우 경매 참여 권한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또 군산시청에서는 어민들이 꽃새우 보관·운송에 활용했던 나무 상자를 이물질 배출이 없는 플라스틱 상자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농심에 최종적으로 꽃새우를 가공해 납품하던 중간 업체에서는 수작업으로 하던 이물질 검수를 ‘이물질 선별기’를 도입해 강화할 계획이다.

군산시청은 관계자는 이런 대책 이외에도 향후 현장에서 정기적인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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