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많이 잡히는데다 전기 부족 서둘러 판매, 한반도 수역 오징어 풍작 영향 클 듯"


중국에 반입되고 있는 북한산 냉동 오징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가 지난 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단둥의 한 무역 관련 소식통은 RFA에 “요즘 북한에서 중국에 반입되는 냉동 오징어 가격이 크게 내렸다”며 “올해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데다 전기가 부족한 북한 수산사업소들이 오징어를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 싼 값에 서둘러 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소식통은 “북한 수산사업소가 운영하는 냉동 창고는 약 200Kw 전력을 생산하는 디젤 발전기를 통해 냉동기를 돌린다”면서 “일단 냉동이 된 수산물을 빨리 처분해야 새로 잡아들이는 수산물을 바로 냉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단둥의 한 수산물 수입업자는 RFA에 “냉동시설이 열악한 북한은 잡아온 오징어를 냉동하지 못하고 말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중국 수산물 업자들은 냉동 오징어를 선호하기 때문에 북한 수산사업소의 고민이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한반도 수역에서 오징어 풍작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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