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로부터 국민들을 지켜주세요”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청와대에 국민청원 진행
일본산 수산물 검역 강화 요구…수협인 등 대국민 협조 호소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산 쪽에서도 일본산 수산물 검역을 강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와 움직임이 주목 된다.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조합장 ooo)은 ‘일본 수산물품에 대해 축소시킨 검역 기간을 환원시켜 국민들을 방사능과 일본 수입산으로부터 보호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지난 1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청원은 8월 14일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검역기간 축소 조치로 인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 급증과 함께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등의 부작용을 줄여달라는 취지에서다.

수협에 따르면 2017년 4박 5일이던 수산물 검역기간이 지난해 1박 2일로 간소화되면서 같은 기간 일본산 방어 수입량이 3배나 증가했다. 참돔, 멍게 등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 역시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는 게 수협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일본산 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협 관계자들은 “이로 인한 국내 어업인들과 관련 종사자들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고 경영타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은 이 청원에서 “검역 기간을 환원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줄이고 방사능 검사 강화 등 검역 검사를 철저히 시행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건강한 수산물 소비를 유도하고 어업인들과 관련 종사자 보호를 위해 청원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청원 지지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서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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