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문성혁 장관 취임 후 1급들 교체설 나오기도
수협, 임 회장 선거법 공소시효 끝나는 8월 임원 인사설

    박준영
해양수산부와 수협에서 ‘8월 인사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문성혁 장관 첫 인사가 국회 개원을 앞둔 8월이 적기일 수 있다는 점, 수협은 임준택 수협회장이 선거법 공소 시효가 끝나는 8월 중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준욱
특히 해양수산부는 김영춘 장관이 4월 취임 후 8월 인사를 한 전례가 있어 문성혁 장관도 그 같은 전례를 따를지 주목된다.

문 장관, 김영춘 장관처럼 8월 인사할 까

해양수산부는 우선 1급  인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최준욱 해양정책실장과 최완현 수산정책실장, 박준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이 그 대상이다. 올 연말과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산하 기관 및 공사 사장 자

      최완현
리가 많은데다 시기적으로도 인사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최준욱 해양정잭실장은 내년 초 자리가 비는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의 자리가 제안될 수 있다. 인천해양수산청장 경력이 배경이 될 수 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역에서 평가가 좋아 내년 인천서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완현 수산정책실장은 올 11월 임기가 끝나는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

    정복철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또 신현석 전수산정책실장처럼 곧바로 공단 등 산하기관에 갈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후자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행시 기수로 치면 38회에 해당되는 데다 나이(55)도 50대 중반이라 해양수산부의 선택이 주목된다.

박준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많다. 원장에 취임한 지 2년이 넘어 할 만큼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공단이나 공사 사장 자리로 갈 것이란 얘기와 그렇지 않은 얘기가 반반으로 나눠져 있다.

     박경철
그러나 박준영 기획조정실장에 대해서는 아직 교체설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다음 김양수 차관이 물러날 경우 차기 차관 후보로 부내에서는 박준영 실장을 따라 갈 사람이 없어 보인다. 

이럴 경우 행시 35기 중 아직 1급이 안 된 국장들과 36기 중 선두주자들이 전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행시 35기는 박준영 기획조정실장, 최준욱 해양정책실장, 정복철 어촌양식정책관, 박경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 4명이 있다. 이들 중 2명은 현재 1급으로 있어 정복철?박경철 국장의 1

      엄기두
급 승진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시 36기는 해양수산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수중 하나며 쟁쟁하다. 엄기두 해운물류국장, 김준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조신희 피지대사, 송상근 국장(해외 파견), 유재영, 이철조 부건소장, 김창균, 강인구 국장 등이 있다. 우동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시험은 36기지만 임용이 늦게 돼 37기로 분류된다. 엄기두, 김준석 국장은 기획조정실장부터 해양정책실장, 수산정책실장 까지 모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 마이티다.

    강준석
수산 쪽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정복철 국장이 수산정책실장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엄기두 국장은 수산 쪽은 아니지만 해양수산부 신설 이후 수산 쪽에서 업무를 많이 한데다 수산정책과 재직 시 수협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재임 시 예산과 인원을 늘리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산정책관에 전재우 국장(해운 쪽)이 있어 수산 쪽 중심에 해운

    오운열
출신 두 사람을 박기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에는 오운열 항만국장이 유력하다. 기수가 낮긴 하지만 기수와 상관없이 오 국장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에 뽑는 데 이견이 많지 않다. 원장 자리가 대부분 항만국장을 거쳤던 사람들이 가는 자리라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정리되면 국장들 인사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수산 쪽에서는 양동엽 국제원양협력관은 공모직 때문에 자리를 옮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공모직은 1년6개월이 지나야 자체적으로 인사를 할 수 있다. 그 이전에서 인사혁신처와 협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인사하기가 쉽지 않다.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 쪽 국장 중에서 교육이나 파견을 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내년 초 교육이나 해외 파견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재우 수산정책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정복철어촌양식정책관. 정 국장이 1급으로 승진할 경우 자연스럽게 윤분도나 조일환 과장 중 한명의 승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협, 8월 임원 인사설 폭 얼마나 될까

 
수협은 임준택 회장 취임 후 석달이 넘었는데 아직 임원들 인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임 회장의 선거 관련 문제가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아 몸조심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은 회장이 인사권은 없지만 실질적으로 회장 의중이 인사에 거의 반영된다. 수협의 ‘8월 인사설’은 임회장의 선거 관련 공소시효가 그 때(8월22일) 끝나기 때문이다.

8월 인사설의 중심은 지도경제대표와 지도경제 쪽 임원 선임이다. 현재 지도경제 대표의 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인사의 핵이 지도경제 대표이기

 
때문이다. 지도경제 대표를 바꾸지 않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그럴 경우 내부에서만 보면 정만화 상무가 유력하다. 업무의 전문성, 리더십 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임 회장도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밖에서 뽑을 경우 여러 변수가 가능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외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으며 예산 확보 등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외부 사람을 선택하는 것

 
은 어려울 것 아니냐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이 밖에 강신숙, 이중찬 상무는 겉으로는 이렇다 할 얘기가 없다. 그러나 물밑에서는 조금씩 움직임이 눈에 띠고 있다. 이중찬 상무 자리에는 경제 쪽에 강점이 있으며 대외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는 모 전부장 얘기가 거론되고 있다. 강신숙 상무는 내년 임기까지는 순항할 것 아니냐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여자로서 그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임회장이 여성 할당 몫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마당에 굳이 강 상무를 내보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임원의 고질적 지역 배분이다. 능력이 뛰어난데도 지역 때문에 사람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안 된다. 임 회장이 앞으로 이 같은 고질적인 지역 배분 문제를 어떻게 타파해 갈지 궁금하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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