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신속 대처 채낚기 어선 화재 승선원 전원 구조

어업인이 조업 중 조난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밤 20시 경 죽변 남동방 48㎞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경주선적 T호(29톤, 근해채낚기)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신속한 대처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인 선단선 D호(29톤, 경주선적, 근해채낚기)는 T호 선장을 통해 사고 상황을 전달받아 후포어업정보통신국에 구조를 요청하고, 동시에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승선원 5명 전원을 구조했다.
   사고를 접수한 후포통신국은 구조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달하고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사고 주변 어선을 신속히 파악하고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인명구조를 지원했다.

  수협이 주도한 어선안전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유사시 조난신호 발신 및 어선의 위치 정보가 수시로 확인됨에 따라 사고해역 인근 어선들이 구조에 즉각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어업인에 의한 자발적인 구조 활동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5월 20일 기준, 올해 동료 어업인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된 인원은 13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명 늘어났다.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는 “사고 발생 시 어선의 신속한 사고접수는 물론 인근 선박의 구조 참여 확산 운동을 전개해 어업인과 어선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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