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FAO, 개도국 학생 30명 석사과정 운영 약정 체결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14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국과 ‘세계수산대학 공동시범사업’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이 참석, 약정서에 서명했다.
 
그간 FAO 사무국은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설립을 희망하며, 사무소 설립 후에 ‘세계수산대학 공동시범사업’ 약정을 체결하는 등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있었으며, 14일 ‘세계수산대학 공동시범사업’ 약정을 체결했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FAO 사무국은 시범사업 이행 점검을 위해 6개월마다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시범사업의 세부적인 내용과 세계수산대학 개원 시기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양측은 학사, 행정, 재정적 검토 및 승인 등에 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논의했다. 
해양수산부와 FAO 사무국은 학생모집, 교수채용 등 시범사업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30명의 개도국 학생을 선발해 3학기 동안 양식기술, 수산자원 관리, 수산사회과학 분야 석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자체적으로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과정을 운영하고, 24개국의 석사학위자 25명과 지도자양성과정 참여자 19명 등 총 44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세계수산대학 공동시범사업이 종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2021년 개최되는 ‘제42차 FAO 총회’에 세계수산대학 설립 의제를 제출할 계획이다.

양동엽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세계수산대학 설립은 우리나라가 1965년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받아온 수산기술 원조를 반세기만에 돌려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FAO 사무국, 부산시, 부경대와 협력해 공동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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