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미역 ASC-MSC 해조류 인증’ 본 심사를 진행 중인 기장물산이  7일부터 9일까지 브뤄셀에서 열린 브뤼쉘 국제수산식품 박람회(Seafood Expo Global 2019 in Brussels)에서 네덜란드 수산업체인 SeaFlavours 및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인 SEADS Korea(한국시즈)와 지속가능미역 우선 공급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상반기 중 기장물산이 ASC-MSC 해조류 인증을 취득할 경우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인 한국시즈가 기장물산에서 생산한 미역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며 한국시즈가 구매한 제품은 SeaFlavours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SeaFlavours는 네덜란드 수산물 가공업체이다.

 기장미역에 대한 ‘미역 ASC-MSC 해조류 인증’ 사업은 부경대학교와 영남씨그랜트가 주관하고 해양관리협의회(MSC) 한국사무소가 협력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본 심사에 돌입했다. ASC-MSC 해조류 인증은 MSC와 양식관리협의회(ASC)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국제 해조류 규격으로 이 인증을 통해 해조류 생산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고 할 수 있다.

 심사를 통과할 경우 기장미역은 미역으로서는 ASC-MSC 해조류 인증을 획득하는 세계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심사는 현장 실사를 거쳐 공개협의 후 최종 보고서를 통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MSC는 8일 브뤼쉘 국제수산식품박람회에서 'Seafood Futures Forum'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MSC는 전 세계 어업 전문가 및 업계, 학계, NGO 등을 초청해 글로벌 이슈인 남획을 방지하는 국제적 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기장미역 ASC-MSC 해조류 인증 사업 총 책임자인 부경대 김도훈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