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고등어·갈치 등 감소

올들어 증가세를 보이던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주춤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 3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3월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4만 7천 톤으로 지난해 3월(5만 4천 톤)에 비해 약 13%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6,790톤, 청어 2,768톤, 가자미류 2,511톤, 고등어 1,795톤, 갈치 1,599톤, 오징어 1,264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오징어(483%↑), 삼치(49%↑), 가자미류(20%↑)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멸치, 붉은대게, 참조기, 청어는 전년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어(84%↓), 갈치(51%↓)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줄었다.

오징어는 최근 대마난류 세력 강화에 따른 연근해 수온이 평년대비 1.0~3.0℃↑ 올라가  어기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제주주변해역~동해전역에 걸쳐 어장이 형성되면서  근해채낚기, 대형트롤, 정치망 등에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삼치 또한 제주주변 및 남해 수온이 평년대비 0.5~1.5℃ 높게 형성돼 월동을 위해 남하하는 어군이 줄어들면서, 제주주변해역에서의 어군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형선망과 쌍끌이어업에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는 지난해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2018년 7월 1~2019년 6월30일까지인 이번 어기 총허용어획량(TAC) 할당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어획량이 줄었다.

갈치도 주어장인 서해남부 및 제주 서부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면서(0.5~2.0℃↓) 어군이 북부 동중국해 전역으로 분산돼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량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생산금액은 전년 2,327억 원과 비슷한 2,3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오징어가 101억으로 전년보다 500%, 붉은대게가 130억원으로 72% 증가한 반면, 멸치는 88억원으로  44%, 고등어는 38억원으로  5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은 “2월까지 어획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다 3월에는 고등어, 갈치 등의 어획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적극적인 자원관리로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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