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질병 밣생 대비 당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1일 동해 중부연안에 올들어 처음으로 냉수대가 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관측 자료 분석에 따르면 지난 21일경 최저수온이 강원도 양양 7.1℃, 삼척 6.6℃, 경북 영덕 9.8℃에 도달하는 등 하루전에 비해 3~6℃ 낮은 냉수대 출현이 감지됐다ㅣ

냉수대는 평소 수온보다 2∼5℃가 낮은 찬물덩어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냉수대 출현은 예년보다 빠른 것으로 향후 냉수대의 잦은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해 연안 냉수대는 봄∼여름동안 남풍계열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 때, 표층수가 먼 바다 쪽으로 빠져나가게 되고,이를 보충하기 위해 저층의 차가운 물이 표층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해마다 봄철을 맞아 강원과 경북 북부 연안에 발생하는 냉수대는 지속시간이 짧아 발생 예측에 어려움이 있다.

냉수대가 발생해 수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양식생물의 대사활동은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사육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냉수대 접근 시에는 사육수와 주변해역의 수온을 수시로 확인하며 ▲사료공급량을 줄이고 ▲사육수조를 청결히 유지하며 ▲저수조에 깨끗한 사육수를 미리 저장해 둘 필요가 있다.

실제로 냉수대가 발생하면 ▲사육수의 유입수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하고 ▲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냉수대가 소멸한 후에도 급격한 수온변화로 받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며 건강을 회복시켜야 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정보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수온 급변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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