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서 공적자금 상환 중요성 강조..."상환기일 앞당길 것"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현재 중앙회와 은행이 거두는 수익규모를 감안할 때 당초 예정된 기한보다는 이르게 상환이 완료될 수도 있겠지만 이를 대폭 앞당겨서 임기 내에 해결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지난 23일 회장 취임 후 처음 가진 전문지 기자와의 오찬간담회에서 “공적자금 상환은 수협뿐만 아니라 어업인과 수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기자금 상환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그는 수협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업인이 생산만 하면 나머지는 수협이 책임지겠다는 구상은 단순하게 수산물 원물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수산물 수출, 가공수요를 확대해 생산물량을 흡수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사업은 수출과 가공에 역점을 두어 생산물량을 충분히 흡수할 능력을 갖춰나갈 것이다”며 “수산식품연구소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선 후 발표한 내용과 뉘앙스가 다소 달라 보인다.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협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충분히 해왔던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단 발을 뺐다. 임 회장은 취임 후 자신이 직접 상인들과 만나 협상해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다만 시장과 전혀 무관한 외부 불순 세력들로 인해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잔류 불법상인 중에 진정으로 신시장에서 영업을 지속할 의지가 있는 개인들에 대해서는 재고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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