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 조합 중 46곳만 현직 당선...연임 성공율은 농협· 산림조합보다 높아

 
수협조합장의 절반이 새얼굴로  바뀌었다.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조합장 동시선거’에서 수협은 선거가 실시된 90개(냉동냉장수협 제외) 조합 중 46곳에서 현직조합장이 당선됐다. 이는 2015년 1회 때 53%보다 2%가 줄어든 것이다. 2015년에는 83곳에서 선거가 치러져 44명만 현직이 살아남았다. <관련기사 3· 4· 5면>

이번 선거에서는 초선 조합장 29명이 재선고지를 밟았고 재선조합장은 14명만이 3선고지에 입성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3명으로 전체의 58.2%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90개 조합에서 227명이 등록해 평균 2.5: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신임 농·축·수협과 산림조합장 1344명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3475명이 출사표를 던져  2.6: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 당선된 후보자는 760명 (56,5%)으로 수협의 재당선 성공률(73%)보다 17% 가량 낮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80,7%였다. 이는 수협조합장 선거 투표율보다 81.1%보다 낮은 것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도 1회 선거와 마찬가지로 부정 선거 문제가 불거졌다. 금품 수수, 무자격 조합원 등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520건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워 검찰에 고발까지 된 경우만 127건이다. 수사 의뢰는 12건, 경고 등은 381건이었다.

한 수협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조합원들의 인식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어촌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문영주>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