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인진·당귀 추출물로 천연 면역증강제 개발...기술이전 추진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새우양식 초기에 대량폐사를 유발하는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을 예방할 수 있는 천연 면역증강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HPND는 새우 입식초기 때 대량폐사를 유발하는 급성간췌장괴사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및 국내 관리대상 질병이다. 

수과원은 2017년부터 인진·당귀 추출물을 활용한 새우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특허등록 하고, 양식새우를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안전성과 효능성 검증을 마쳤다.
 새우양식 초기부터  베타글루칸이 높게 함유돼  있어, 새우의 면역력을 높이는 주요한 물질로 작용하는 인진·당귀 추출물을 3개월 이상 투여한 결과, 일반 대조구 대비 체중이 약 33%, 면역력이 2.5배, AHPND에 대한 생존율도 6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인 수과원은 지난 13일,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해 그동안 개발과정, 투여 효과 및 기술이전 절차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인진·당귀 추출물이 새우 AHPND 예방효과가 뛰어나 면역증강제로 상업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승희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양식새우 질병 면역증강제는 생존율을 높여 생산성이 향상되므로 빨리 제품화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천연 식물자원을 이용한 질병 예방제 개발을 통해 양식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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