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폐어망 에너지로 전환

NOAA는 해양쓰레기 프로그램(Marine Debris Program)으로 어류야생동물기금(National Fish and Wildlife Foundation), 폐기물처리업체 Covanta, 금용 재활용업체 Schnitzer Steel Industries와 함께 민관 협력 사업으로 “Fishing for Energy” 프로젝트를 2008년에 시작해 10년 동안 실시했다. 
 
사업 주관기관인 국립 어류야생동물기금은 Schnitzer Steel Industries와 Covanta Energy와 함께 주정부 및 지방 정부, 지역 단체 및 지방 항구와 협력해 편리하면서 전략적으로 우수한 지역을 선정, 폐어망 수거함을 설치한다. 
 
설치된 폐어망 수거함에 어업인이 그물, 선 및 밧줄 등 폐어구를 버리면 Schnitzer Steel Industries가 수집 및 운반해 금속류를 분리하고, 이후 Covanta Energy가 남은 어망 등 플라 스틱류를 소각해 에너지를 회수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은 2018년 11월 말 기준으로 총 12개 주, 55개 항구에서 약 1,800톤의 폐어구가 해상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했을 뿐만 아니라 폐어구에서 회수한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공급했다. 
 
어업인·지역사회·해양생태계 및 생물에도 유익
어업인은 버리는 폐 어구를 무료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어업인들이 실천 가능한 이러한 친환경 행동을 장려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어업 관행 및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부적절한 관리 혹은 방치된 어구의 해양 유입을 막아 폐어구로 인한 해양?연안 서식지 훼손 및 Ghost Fishing 등에 의한 해양생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수거 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침적 쓰레기양을 줄임으로써 해양쓰레기 관리 비용을 줄이고, 폐어 구를 재활용해 천연자원 및 에너지를 절약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우수하다. 
 
우리 어업현장에 적용가능
어업인이 배출하는 폐어구를 육상에서 적절히 수거하면 해양으로 유입되는 폐어구를 줄일 수 있고, 재활용을 통해 폐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면 폐어구의 수거가 더욱 용이해진다. 즉 폐어구의 수거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해상기인 쓰레기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공공부문에서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어업 현장에 적합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해야 할 것이다. <이윤정 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기후연구실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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