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췄던 명태가 지난 20일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 연안 1마일 앞 바다에서 1,300여 마리(302kg)가 어획됐다. 이 명태는 지역 자망어선 5척이 잡은 것이다. 
 
이번 명태 어획은 2018년 초 고성 앞 바다에서 200여 마리가 어획된 데 이어 가장 많은 양이다. 
 
명태 어획량은 20년 전인 지난 1997년엔 4,587톤에 달했지만 점차 급감해 현재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해양수산부와 지역 수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명태 인공양식에 성공해 고성 앞바다에 31만 6,000여 마리의 명태 치어를 방류했다. 하지만 방류된 명태가 확인된 개체는 3마리에 불과했다. 고성군은 이번에 어획된 명태가 방류된 명태인지 확인을 위해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유전자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고성군 해양수산과 임순형 과장은 “명태자원의 확보를 위하여 해양수산부 등에서 행정지원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국내산 명태가 돌아오게 될 것이니 고성군 관내 어업인들도 명태 자원 확보를 위해 어획량 조절과 체장 미달 명태 방류 등 자원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잡힌 명태는 체장이 27cm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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