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산질병센터 신축, 인력과 장비 보강

 
앞으로는 전북도내에서도 자체적으로 수산물 안전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청사가 설립되고 인력, 장비가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전북 고창군의 한 뱀장어 양식장에서 발암 위험성이 있어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의약품 '니트로푸란'이 검출됨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양식장 수조에 있는 모든 뱀장어에 대해 출하 중지 조치를 취하고 전량 폐기했다.
그러나 수산물 품질관리원 전주지원이 정기 검사를 통해 시료를 채취한데 이어 문제가 확인돼 전량 폐기까지 이어지는데는 무려 20일이 넘게 걸렸고, 이 과정에서도 뱀장어는 계속 출하됐다.
 
통상 시료분석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10일 가량이지만, '니트로푸란'이 검출돼 이에 다른 보다 자세한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열흘 가량 늦어졌다는 것.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 수산물 안전성을 검사하는 정밀 검사장비가 갖춰진 곳은 수산물 품질관리원 인천지원 한 곳 뿐이어서 이처럼 많은 시일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내년 7월까지 군산시 나운동 도유지에 22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의 수산질병센터를 신축할 방침이다.아울러 20억원을 들여 중금속와 유기물질, 항생물질, 미생물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수질 분석기 등 분석장비 48대를 구입하고 이에 따른 전문인력 6명도 신규채용할 방침이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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