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드락스(Nordlaks), 2020년까지 선박형 양식 플랫폼 설치 예정=노르웨이의 양식기업 노르드락스(Nordlaks)는 세미 카타마란 형태의 양식 플랫폼을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세계에서 가장 긴 선박형태로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선박형 양식 플랫폼인 하브팜1(Havfarm1)은 노르드락스와 NSK선박설계(NSK Ship Design)가 공동으로 설계했다. 지난 2월부터 중국의 얀타이 조선소(Yantai CIMC Raffles Shipyard)에서 수주 받아 건조 중이다.
하브팜1은 50m2의 면적, 깊이 60m의 대형 사각 가두리 6개가 설치될 수 있어 최대 200만 마리,1만톤의 연어를 수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외해의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최대 10m의 파고에 버틸 수 있다. NSK의 설계자는 하브팜1이 식물성 부착생물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고 밝혔다. 또한,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해상정박 시 이 구역을 확장할 수 있다. 이 시설은 7명의 관리자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며, 약 1,000톤이 수용 가능한 사료보관소에서 자동으로 사료를 공급하게 된다.
하브팜1은 2020년 2분기 내에 하드셀뢰야(Hadseløya) 남서부 어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그 동안 양식면허가 발급된 적이 없던 지역이지만, 노르드락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신규 연구면허 21개를 취득했다. 노르드락스의 대변인은 2020년 2분기부터 하브팜1을 이용한 양식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연어양식기업, 연어 26만톤 생산위한 육상양식장 설립 계획 발표=육상양식전문 글로벌 기업인 퓨어 살몬(Pure Salmon)은 연간 대서양 연어 26만톤을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에 연간 1~2만 톤 생산 규모의 대규모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육상 연어양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퓨어 살몬의 양식단지는 부화장, 양성장, 가공 시설을 포함한다. 생산-가공-유통 과정을 통합함으로써 해당 지역에 깨끗하고 건강하며 신선한 연어를 제공하며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 발자국을 줄인다.
퓨어 살몬은 폴란드에서 최초의 대서양 연어 순환여과양식(Recirculating Aquaculture System, RAS) 시설을 운영 중이며 5~6kg의 대서양 연어 성어를 생산한다. 이 시설은 연간 580톤의 대서양 연어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육상 연어양식의 실증단지 역할과 함께 전 세계의 퓨어 살몬 직원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교육 장소로도 사용된다. 이 양식장은 8F자산운용(8F Asset Management)의 사모펀드가 50%, 글로벌 양식지식클러스터 아쿠아마오프(AquaMaof)가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퓨어 살몬은 최근 일본에 두 번째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순환여과 연어 양식장인 소울오브재팬(Soul of Japan)을 설립하기 위해 1억 6,20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2021년 가동 예정이다. 137,000㎡ 규모로 아시아 최대 규모임과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시설에서는 대서양 연어를 최대 10,000톤 생산할 수 있다.
 
▶세계적인 대규모 양식생산 대비위한 노력 필요=전 세계적으로 연어양식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좁게는 내만에서 외해 및 육상으로, 넓게는 북유럽 중심에서 일본, 중국 등으로 확대되어 간다. 양식생산 시설 또한, 한 시설에서 10,000톤 이상의연어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규모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양식업은 아직까지 다양한 품종을 소량으로 생산하고 있어 규모화 및 산업화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외부 자본의 투자를 받기에는 생산의 안전성이 낮고 투자 규모가 작아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양식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문제 극복을 위한 제도적·산업적 개선이 필요하다. 소규모 어업인의 지분투자를 통해 인접한 지역의 양식장을 결합하고 공동생산을 추진함으로써 소규모 양식장에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외해 및 육상으로는 대규모 양식장을 시범적으로 조성해 기자재 및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생산의 규모화 및 기자재 수출산업화를 이룰 수 있다. <윤미경 KMI 수산연구본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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