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남해안 일부 해역에 남아 있던 ‘산소부족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지난 29일 전 해역에서 소멸했다고 밝혔다.
 
산소부족물덩어리는 올해 5월 10일 진해만에서 처음 관측이 되었고, 6∼7월을 접어들면서 가막만, 북신만, 고성만, 자란만, 한산만 등에서도 발생했다.
 
특히, 올해 장기간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7∼9월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했으나, 10월부터 기온 하강과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해역에서부터 소멸·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1월 29일 완전히 소멸했다.
 
책임운영기관인 수산과학원은 올해 5월부터 산소부족물덩어리 상습발생 해역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를 지자체, 어업인단체 등에 신속하게 제공하여(속보 34회) 어업 피해예방에 노력해 왔다.
 
올해 산소부족물덩어리의 특징은 전년 대비 2∼3주 앞당겨 발생했으며, 소멸은 1∼3주 정도 늦어졌다. 즉, 전년도에 비해 발생 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이원찬 어장환경과장은 “빈산소수괴의 정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시간 관측시스템 확대 및 조기관측을 실시하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양식장 피해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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