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절단 보름달물해파리 구제장치 개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이하 ‘수과원’)은 여름철 연안어업에 어업피해를 일으키는 보름달물해파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3중 절단 구제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개발한 해파리 구제장치를 실제 어업현장에서 사용했을 때 구제효과가 75%~98%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크기가 작고 독성은 약하나 대량으로 발생하면 어망 파손, 조업 지연, 어획물 상품성 저하, 어획량 감소 등 어업피해를 유발한다.
이번에 개발된 3중형 보름달물해파리 구제장치는 직경 1m의 원형으로 3개의 링으로 구성됐다. 
 
구제장치의 앞뒤 링에는 격자모양(30mm 간격)의 사각형태 절단망 2장을 부착했고, 그 가운데 링에는 칼날을 부착한 사각형태 절단망 1장을 넣어서 절단효과를 극대화했다.
 
어선 2척이 그물을 벌려 해파리가 모이면 그물 끝에 달린 구제장치에서 해파리가 절단된다.
또한 보름달물해파리가 주로 연안에 분포하므로 연안 소형어선에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국립수산과학원 양용수 수산공학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보름달물해파리 구제장치가 어업현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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