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앞자리 내주면…

O…옛 노량진수산시장 잔존 상인들과 전국노점상연합회 회원들이 5일 단전단수를 계기로 상당부문 동력을 상실한 듯한 느낌. 잔존 상인 절반가량(127명)이 입주를 신청한데다 내부 동요가 만만치 않고 언론도 이들과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인 듯.
 
따라서 이들은 국회와 서울시청을 찾아 가 기자회견과 농성을 하는 등 여론이 꺼지는 것을 막는데 안간힘을 쏟기도. 또 외부 세력을 규합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게 시장 법인의 분석.
 
그러나 이들의 동력을 떨어트리기 위해서는 신 시장 입주자들이 있던 앞자리에 이들이 다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기도. 이는 이들이 앞자리에서 장사를 할 경우 다시 대오가 갖춰지고 장사가 돼 다시 시장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수협이 이를 막기도 쉽지 않아 수협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 두고 볼 일.  이 일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시장은 다시 장기전에 들어갈 수도 있을 듯.
 
어쨌든 잔존 상인들과 전국노점상연합회 회원들이 쉽게 시장을 내주지 않을 것은 분명해 보여 어떻게 수협이 이들의 저항을 뿌리치고 강제철거에 나설 지 의문이 들기도.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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