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통신국과 업무 분담 … 통신수요 효율적 관리
교육장·체험관 이용한 실습위주의 안전교육 … 어업인 인명피해 예방

수협중앙회가 전라남도에 새로운 어업정보통신국을 설립해 서·남해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활동을 지원한다.
 
수협은 완도에 어업정보통신국을 신설하고 지난 10일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윤영일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군), 신우철 완도군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어업정보통신국은 교신가입어선을 대상으로 안전조업 지도·어선수리 및 통항관리 등 어선의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업무 수행,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로 인명 구조 및 사고 수습 등 구조 활동 지원 등 어업인의 생명 보호와 안전 조업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완도 통신국을 통해 전남 해남군, 강진군, 완도군, 장흥군 구역 내 가입어선 총 1,580척의 안전 조업을 책임진다. 이에 따라 목포 어업정보통신국의 관리어선이 4,271척에서 2,691척으로 대폭 줄어들게 돼 통신 업무 분담으로 조업 안전 관리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수협중앙회는 어선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VHF-DSC(초단파대 무선전화 위치발신)의 의무설치 어선이 총 톤수 5톤에서 2톤 이상 어선으로 확대됨에 따라 증가된 어선의 통신수요를 보령·완도 통신국과 같은 통신국 신설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신국에 설치되는 교육장과 체험관 시설을 활용해 전문교육강사를 통한 어업인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수협은 ▲구명뗏목 및 구명조끼 활용법 ▲긴급 상황 발생 시 통신기 사용법 ▲응급처치요령 등 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습위주의 교육을 진행해 어업인들의 사고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인명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각 통신국의 통신 부담을 줄여 어업인이 한 차원 더 높은 안전조업 지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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