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 수산업 경제 규모는 전년 대비 4.6%가 증가한 2조 4,761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0일, 중국 농업농촌부에서 「2017년 중국 수산업 경제 통계 관보」를 발표한 가운데, 2017년 중국의 수산물 생산, 가공 및 교역 등 전반적인 최신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2017년은 중국의 ‘제13차 5개년 수산업발전계획’의 중요한 해로 수산업을 포함한 농업의 중요 과제인 공급 측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중국의 수산업 경제 규모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2조 4,761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수산업 1차산업(수산업 생산)은 수산업의 지주 산업으로서 2017년 기준 생산액이 전체 생산액에 49.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3차산업(수산업 유통 및 서비스업, 27.4%)과 2차산업(22.9%, 수산업 가공 및 건축업)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 중국 정부가 수산업 3차산업 중의 레저 수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레저 수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5.0%가 증가한 764.4억 위안을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로 발전되고 있다.
 
수산물 생산량은 6,445만톤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2017년 중국 수산물 생산량은 양식어업과 원양어업이 증가했으나 어로어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산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만 증가한 6,445만톤을 기록했다.
양식어업의 경우 해면양식과 내수면양식으로 구분되며, 2017년 내수면양식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해면양식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양식 수산물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최근 중국 연근해 수산자원 고갈로 인해 휴어제 강화 등과 같은 중국 정부의 자원 보호 정책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해면어로 수산물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6.3%가 감소한 1,112만톤에 그쳤다.
한편, 수산업 13.5계획의 일환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의 원양산업은 2017년 기준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6.3%를 차지해 전년 대비 5.0%가 증가한 20만 8.62만톤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수산물 가공 및 교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며, 특히 수산물 수 입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7년 중국 수산업 경제 통계 관보」에 따르면 2017년말까지 중국의 수산물 가공업는 9,674개, 연간 가공량은 2,926만톤으로 전년 대비 2.7%가 증가했다. 또한, 해산물 가공량과 내수면 수산물 가공량이 전체 수산물 가공량에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1.4%와 18.6%로 해산물 가공량이 보다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전 세계에서 1위인 수산물 교역국으로서 수산물 교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 기준 중국의 수산물 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7.9%가 증가한 325.0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내 수산물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수입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수산물 수입은 11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0%가 증가해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중국의 자원 고갈 등으로 인해 수산물 생산은 어로어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내수 소비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의 수산물 소비가 수입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의 13.5계획(2020년까지) 동안 수산업 발전 중점이 자원 보호 및 육성에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이 수입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우리 수산업체의 전략적인 시장 확대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세계 수산물 교역 대국인 중국과 미국 간의 지속되고 있는 무역 전쟁이 중국 수입 수산물 수요 확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KMI해외시장분석센터 황산산 연구원>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