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기여도가 우선권 및 어획쿼터 좌우
남극해 크릴·이빨고기 생물·생태연구 집중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남극해 주요 수산자원인 크릴과 남극이빨고기의 자원관리를 위해 과학조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최근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에 참석해 수산자원 조사방법 매뉴얼 개선 작업, 조사자료 분석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
이처럼 남극해 주요 수산생물의 자원조사·자원관리 등 과학적 기여도가 있어야 그 수산자원에 대한 우선권 및 어획쿼터를 받을 수 있기에 세계 각 국을 대표해 참석한 과학자들의 참여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남극해 크릴과 남극이빨고기의 2017년 어획량은 각각 24만 톤과 4천 톤이었다. 
 
우리나라는 크릴 3만 4천 톤과 남극이빨고기 1,200 톤을 어획하면서 주요 어업국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CCAMLR는 남극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각 해역별로 한계어획량을 설정해 관리·감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CCAMLR로부터 남극이빨고기(일명 ‘메로’) 과학조사를 승인받았고, 올해에도 원양어선 1척을 이용해 과학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남극이빨고기의 생물·생태학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결과는 향후 CCAMLR에 제공돼 우리나라의 어획쿼터 확보와 보존조치관련 대응전략 마련에 활용된다.
 
우리나라는 2019년 원양어선을 이용해 남극해(48해역) 크릴자원량 추정을 위해 ‘다국가 대규모 크릴조사’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 조사는 한국, 노르웨이,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 등 5개 회원국과 크릴어업연합 등이 참여해  2019년 1~2월에 진행된다.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남쉐틀랜드군도 인근해역(48.1해역)의 크릴 자원량 120만 톤을 추정해 남극해 크릴 자원관리에 중요한 자료를 제시한바 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남극해 주요 수산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조사와 연구 참여를 통해 한국의 원양어업 어획쿼터 확보에 최우선을 두겠다”며, “이러한 과학적 기여를 통해 국제 수산기구에서 한국의 노력과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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