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어업관리단, 중국어선 5척 나포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북서방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내측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유망어선 4척을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2호, 무궁화24호가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포된 중국 유망어선들은 우리수역에서 잡은 어획물을 잠정조치수역에 대기중인 어획물운반선에 무단으로 반출하기 위해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에 규정된 입출역 사항을 우리 정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입어절차규칙을 위반한 혐의다.
 
서해어업관리단 김옥식 단장은 “중국 유망어선의 하반기 조업시기가 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어획량 축소를 위한 불법반출  및 무단 입출역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며 “동 해역에 지도선을 집중배치해 우리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서해상 조업질서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해어업관리단도 지난 17일 오후 6시경 제주 비양도 북서방 112해리(약 200km) 해상의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 영구 선적 유망어선(148톤급) 1척을 나포했다.
 
이 어선은 최근 참조기 어획량이 늘면서 기준치(50mm) 보다 10mm 적은 40mm의 자망그물 50틀(50m/틀)을 사용해 총 3회에 걸쳐 참조기 300kg를 불법포획 했으며 불법어획물을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해당어선을 18일 10시경 제주항으로 압송해 위반어선 선장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지일구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추석명절을 앞두고 촘촘한 유망 그물을 사용하는 중국어선이 증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엄중히 단속해 우리 연근해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올해 들어 무허가어선 11척을 포함, 불법조업 중국어선 총 43척을 나포해담보금 29억 7,000만원을 부과했으며 남해어업관리단은 작년 6월 출범한 이후, 총 31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한 바 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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